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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나 대형마트에 주차하려고 길게 대기해본 운전자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빈 주차 칸이 한 번쯤은 탐나 보였을 것입니다. 올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 GM Bolt EV가 1회 주행거리 380km로 전기차에 대한 주행거리 불안감을 지우기 시작했고, 작년 3월에는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가 모델 3가 일주일 만에 32만대 사전예약이 몰려 예상 매출 18조 원을 올렸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순수 전기자동차 모델을 하나씩 발표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래의 자동차가 어떠한 형태가 될지, 충전 인프라는 누가 어떻게 설치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이제는 자동차 메이커나 소비자들도 전기차에 대한 시선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기자동차 First Mover,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얘기할 때, 테슬라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테슬라는 처음부터 현재까지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처음부터 다른 전기자동차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었습니다. 기존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성능의 한계 때문에 내연기관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형태를 선택하거나 순수전기차는 경차보다 작은 사이즈의 외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2012년 발표한 모델S는 고급 세단의 디자인 외형뿐만 아니라 대형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는 첨단 IT 기능이 있어 매력적인 자동차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당시 전기차 가운데 최고 성능과 상위 1%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선두기업으로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경제성이 아닌 고급스러움을 선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배터리 기술에 있었습니다. 다른 전기차는 안정성이 확보된 각형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테슬라는 각형 대비 30% 저렴한 원형 전지 구조를 사용하였습니다. 원형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열에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테슬라는 배터리팩 열조절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기가팩토리라는 대규모 배터리 생상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로 테슬라 배터리의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기가팩토리 조감도, 이미지 출처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는 전기차와 IT 융합에도 적극적입니다. 대형 인포메이션 터치스크린과 스마트폰 앱 연동 더 나아가 자율주행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운전자의 시선에서 화면을 공개하였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 자율주행의 기술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주행거리와 충전소에 대한 불안감은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에 있어 큰 걸림돌입니다. 각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급속 충전소 보급에 힘쓰지만,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 Supercharger를 2016년 9월 기준으로 4,461개를 설치하여 240km 이내에 급속 충전소를 보급하였고, 고객들을 위해 무료로 Supercharger를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7,200개까지 늘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에도 설치한다는 목표입니다.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테슬라를 선두로 그동안 전기자동차 시장은 미국이 주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자동차 시장에는 부정적인 공약으로 당선되었고, 연장선의 정책이 앞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공약하였고,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는 파리기후협약 폐기는 이미 실행하였습니다. 게다가 의회전문지를 통해 탄소세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료출처 : IEA, 키움증권

반면 중국은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겪고 있어 석탄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증가에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2%에서 2020년까지 15%까지 확대하고, 발전소 비중은 39%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한 방법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동안 보조금 지원 정책의 유인책을 사용하였지만, 이제는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전기차 보급에 힘쓰지 않으면 규제를 하는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술의 발전으로 주행거리와 가격까지 소비자를 충족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에서 2020년까지 가장 많은 전기차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료출처 : IEA, 키움증권

중국은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전기차 의무 생산제도’라는 규제로 자동차업체에 강제한다는 입장입니다. 전기차 의무 생산제도는 연간 5만 대 이상 생산하는 중국 자국 자동차업체뿐만 아니라 현대차를 포함한 수입 자동차업체들까지 2018년부터 전체 생산량 가운데 8%를 전기차를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합니다. 이는 2020년까지 12%까지 상승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자동차 메이커들도 자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다가온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Model 3, GM의 Bolt EV를 시작으로 2세대 전기자동차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2세대 전기자동차는 주행거리 320km 이상, 소비자가격 4,500만 원 이하의 전기자동차를 말하며, 2세대 전기자동차는 자동차 구매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연비와 차량유지비, 차량 구매비용이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용요금은 1kWh당 172원입니다. GM Bolt EV의 경우 1kWh로 5.5km를 주행하는데, 이는 휘발유 1L당 약 50km를 주행하는 것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할 수 없는 연비입니다. 두 번째로 내연기관이 없고, 전자제품이라 차량유지비 또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터리 회사마다 20만km와 10년의 배터리 무상 보증기간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환경부 보조금 1,400만원과 체별로 500~6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어 2,000만원대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게 충전 인프라 설치 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을 예고하였는데, 그 내용은 500세대 이상 주택단지에는 주차장 주차면수의 1/50 이상의 콘센트 설치해야 하고, 220V 콘센트에 이동형 충전기를 사용하면 사용자에게만 충전 요금이 부과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2017년까지 급속충전기 1만대 이상을 보급하여 20km단위로 격자망으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와 대형 마트에는 반드시 설치하고 지하철, 상업시설, 관광지에 집중 설치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었고 정부 지원정책과 충전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자동차 생산을 늘리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일상에서 전기자동차를 만나는 것은 그리 멀지않은 미래일 것입니다. 전기자동차라는 Big Wave를 소비자로는 앞으로 언제든지 즐길 수 있을 것이지만, 투자자로서 즐기는 것은 지금이 최적기입니다.